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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고] 우리 군의 사회적 역할(국방일보)
담당자    
등록일 2016-06-15 조회수 924

[국방일보, 2016년 6월 13일(월) 오피니언 017면]

  

 

우리 군의 사회적 역할


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장


 

사회 곳곳에서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범죄, 안전사고, 환경오염, 재해·재난을 막을 대책은 없는 것인가? 그간 우리가 해온 대응 절차는 안전을 담당하는 전담기관을 설치하고, 예산과 전문가를 늘리는 것부터 시작했다. 하지만 전담기관이라 해도 권한과 역량을 보면 홀로 해결하기 어려운 형편이거나, 전문가조차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오늘날 사회경제적 문제는 생성과 이해의 다양성으로 해법이 고차방정식처럼 복잡하다. 그 때문에 각자 역할과 책임을 전제로 공통의 목표를 찾아내고 다자의 이해를 조율하는 노력이 필수다. 결국, 서로 얼굴을 맞대고 상식과 이성으로 풀어내는 아날로그적 시스템은 여전히 유효할 수밖에 없다.

 

문득 이 복잡한 세상에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손가락만으로 소통하는 요즘 아이들에 대한 걱정이 커진다.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스펙’ 쌓기에만 내몰렸던 우리 아이들이 과연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복합적인 관계의 문제를 풀어낼 능력을 어디서 갖출 수 있을까?

 

‘국가안보’라는 공동목표를 위해 체계화된 전술을 익히고, 조직의 관계 속에서 역할과 책임을 깨닫는 군(軍) 생활은 과도경쟁과 과잉보호에 지친 젊은이들에게 동료를 보살피고, 더 큰 의미를 위해 자신의 편안을 미루는 배려와 책임감을 키울 절호의 기회다.

 

힘들고 또 즐거운 병영생활을 통해 애국심은 물론, 학교와 부모가 가르쳐주지 못한 ‘세상에서 함께 살아남는’ 전우애를 체득한다. 책임·배려·협동 등 미래 정보통신기술(ICT) 사회에 필요한 가치로 사고하고 행동하게 해주니 이보다 의미 있는 시간이 또 있을까?

 

필자가 복무했던 1980년대에 비해 오늘날 군은 좋아졌다. 그러나 지내기 고달팠던 시절에 비해 사건·사고가 줄어든 것 같지는 않아 안타깝다. 대가족 중심의 과거에 비해 복잡한 관계 속에서 어려움을 풀어내는 경험을 충분히 쌓지 못한 젊은이들이 준비 없이 ‘군대’라는 생소한 환경과 광범위한 관계성에 맞닥뜨리게 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복무를 마친 이들이 군 생활을 자산 삼아 사회에 잘 적응하는 것도 같은 이유일 것이다.

 

가까운 미래에 광학장비·자동사격장비 등이 병사들의 눈과 귀를 대신하고, 이를 장착한 웨어러블 로봇들이 전방 경계근무를 서게 될 것이다. 일정 부분 전선에 배치됐던 병력은 사이버전에 대비한 특수병과로 전환하거나 국방기술 분야에 투입될 수 있을 것이다. 정보보호 등 과학기술 역량을 가진 젊은이들에게는 좋은 변화가 될 것이다.

 

초(超)연결시대를 맞아 우리 군(軍)도 젊은이들의 미래가 단절 없이 이어지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복잡한 미래사회를 헤쳐 갈 젊은이들이 당당히 역할과 책임을 다하도록 정신적 자산과 함께 역량적 자산도 채워주는 후원자가 돼주자. 우리 군만이 가질 수 있는 국가 미래의 가교 역할에 기대가 크다.

 

 

* 원문보기

:http://kookbang.dema.mil.kr/kookbangWeb/view.do?parent_no=1&bbs_id=BBSMSTR_000000001128&ntt_writ_date=201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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