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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PC·신용카드·메신저로 성격까지 간파당한다[조선일보]
담당자    
등록일 2011-09-23 조회수 5971
'복사 가게에서 일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청년 제리의 통장에 거금이 입금되고, 온갖 무기들이 집으로 배달된다. FBI가 갑자기 들이닥치면서 그는 도망자 신세로 전락한다. 휴대폰, 현금지급기, CCTV, 광고판, 신호등 등 디지털 정보기기를 통해 지시를 받고, 24시간 감시당한다.'

수년 전 개봉한 영화 '이글아이(Eagle eye)'의 장면이다. 이 영화를 관심 있게 본 것은 제리를 조종하는 수퍼 컴퓨터 '아리아' 때문이었다. 이런 수퍼 컴퓨터를 특정 집단이나 개인이 나쁜 의도를 갖고 장악하면 끔찍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 네이트와 싸이월드 회원 3500만명의 개인 정보 유출 소식을 접하면서 영화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현실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게 됐다. 많은 기업이 무분별한 고객정보 수집과 활용에만 눈독을 들일 뿐, 이를 보호하고 관리하는 데는 관심이 없는 것 같아서다.

개인 정보문제는 늘 시한폭탄 같은 존재다. 젊은 세대들의 경우에는 더 심각하다. "저는 지금 그랜드 캐년에 와있습니다. 다음 여행지는 빌 게이츠 별장이 있는 시애틀입니다. 이곳 시간으로 시애틀공항에 목요일 5시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트위터나 블로그·미니홈피 이용자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의 정보를 인터넷에 흘리고 다닌다. 자유로운 소통을 위해 당연한 일이라고 항변할지도 모른다. 사생활을 적나라하게 드러낼수록 사이버 공간에서 솔직한 인물로 간주되고 큰 호응을 얻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인터넷상에 아무렇게나 공개한 단편적인 정보가 퍼즐처럼 짜맞춰진다면 큰일이다. 신상 정보나 성격 등 개인의 실체를 파악해 범죄에 악용하는 등 커다란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병원 방문기록, 금전거래, 소비내역 같은 개인 정보는 신용카드 내역만 추적해도 쉽게 알아낼 수 있다.

실제로 미국의 정보기관에서 운영 중인 지능형 감시 컴퓨터는 개인이 온라인에 남긴 모든 정보를 수집해 한 인간을 완벽하게 분석해낸다고 한다. 컴퓨터, 신용카드 정보, 휴대폰 통화 내역, 문자메시지, 메신저 심지어 인터넷에 올린 동영상까지 수집 분석해 개인의 성격까지 파악한다고 한다. 특히 수사에 이용하기 위해 미래 행동까지 예측하고 분석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보던 기술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 기술은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권한을 위임했지만, 동시에 감시와 조작에 취약한 위치에 놓이게 했다.

개인 정보는 스스로 지켜야 한다. 개인 정보를 제공하기 전에 정말 필요한 정보인지 고민해보고, 스스로 자기 정보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 정보가 이처럼 마구 유출되고 함부로 다뤄지는 순간 언제 우리가 그 피해자가 될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발가벗겨진 채 안이 훤히 보이는 유리창 속에 있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누군가 그 유리창을 들여다보다가 창문을 깨고 안으로 들어올지도 모른다. 깨진 창문으로는 온갖 범죄자들이 몰려들 것이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9/22/201109220132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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