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본문으로 바로가기
메인 메뉴로 바로가기

현재위치

Home >알림마당>기고·인터뷰

기고·인터뷰

기고·인터뷰 상세화면

기고·인터뷰 상세화면으로 제목, 담당자, 등록일, 조회수, 내용의 정보를 제공

제목 소통이 `공유지의 비극` 막는다[디지털타임스]
담당자    
등록일 2011-04-29 조회수 7124
우리나라는 가장 짧은 기간에 인터넷 강국으로 떠오른 대표적 국가다. 지난 1월 버락 오마바 미국 대통령이 연두교서에서 "한국 가정은 우리들이 하는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다"고 말한 것도 이 같은 배경 때문이다. 심지어 뉴욕타임스는 지난 2월 한국의 인터넷은 자동차, 미국의 인터넷은 마차에 비유한 기사를 게재하기도 했다.

실제 우리나라의 인터넷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14Mbps로 세계 평균의 7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반면 미국은 5Mbps로 우리나라의 3분의 1 수준이다. 그러면서도 비용은 우리나라가 훨씬 싸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연말에는 세계 최강의 게임왕국이라고 불리는 일본에서 우리나라의 온라인 게임이 인기게임으로 선정됐다. 또한 영화, 음악 등 다양한 대중문화를 접하는 외국인도 급증하고 있다. 물론 이는 한류 붐에 힘입은 바 크지만 인터넷이 없었다면 이루기 어려운 성과임에 틀림없다. 일부에서는 인터넷 르네상스 시대의 본격 도래까지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인터넷 이용 문화를 살펴보면 `빛'에 못지 않은 `그림자'도 보게 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최근 블로그, SNS, 게시판, 메신저 등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7만26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27.3%가 비난 및 욕설의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4.1%는 명예를 훼손하는 글이 게시돼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저작권 침해에 따른 피해도 6.9%에 달했다. 이는 익명성을 가진 인터넷의 특성을 악용한데 따른 결과로 흔히 공공재에서 많이 나타나는 공유지의 비극(tragedy of commons)과도 어느 정도 맥이 닿아 있다. 공유지의 비극은 미국의 생태학자 개릿 하딘이 처음 제시한 개념이다. 소 500마리를 기를 수 있는 면적의 공유 목초지에 마을 주민들이 사적 이득을 위해 이를 초과하는 소를 경쟁적으로 방목할 경우 공유 목초지가 황폐화되면서 결국 마을 주민 모두가 손해를 입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터넷은 공유 목초지가 황폐화돼 마을 주민 모두가 손해를 입게 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훨씬 심각한 피해를 발생시킨다. 특정인에 대한 일방적 인신공격은 자살과 같은 극단적인 결과를 불러오는 경우가 많으며, 일본 지진에 따른 방사능 괴담은 국민 전체를 근거 없는 불안에 떨게 함으로써 정상적인 국정운영까지 어렵게 하는 상황을 만들어 낸다.

일반적으로 인신공격과 괴담 등은 루머에 기반을 두고 있다. 루머는 사실이 아님에도 듣는 사람의 귀를 솔깃하게 만드는 속성이 있는데, 이는 폭포효과(waterfall effect) 때문이다. 일단 어느 정도의 사람들이 루머를 믿으면 다른 사람 역시 거짓이라고 볼 특별한 근거가 없는 한 믿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악의적인 루머일수록 개인이 객관적인 정보를 접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람들은 다수의 생각에 의존하게 된다.

직장이나 학교 같은 오프라인 공간이라면 다른 사람에게 루머가 닿기까지 시간이 걸리며 널리 퍼지지도 않는다. 하지만 인터넷에서는 실시간 전달은 물론 기하급수적으로 확산된다. 특히 전후맥락이 잘린 채 전달되기 때문에 루머의 당사자는 해명할 기회도 없이 혼자만의 공간에 갇히게 된다.

물론 개똥녀 사건에서 보듯 인터넷을 통한 루머의 확산은 자신의 행동에 책임 의식을 갖도록 하는 등 일면 사회규범의 진?에 그치지만 인터넷을 통한 인신공격은 `너는 수준 이하의 인간'이라는 낙인을 찍어 일파만파의 후유증을 낳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없게 만든다. 이 같은 문제는 규제와 처벌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이제는 네티즌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건전한 인터넷 문화의 확립이 필요하다. 건전한 인터넷 문화의 확립만이 공유지의 비극이라는 함정에 빠지지 않는 필요충분조건인 것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인터넷 문화를 만들기 위한 일환으로 인터넷드림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인터넷상에서 청소년들의 자기책임성을 높이고 창의적이고 건전한 인터넷 활용능력과 더불어 올바른 이용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설립하였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꿈과 비전을 찾고, 인터넷을 통해 유명한 멘토를 연결해 줌으로써, 이들의 꿈을 실현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고자 한다.

앞으로 우리 청소년들이 인터넷 드림단 활동을 통해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는 것은 물론, 아름다운 인터넷 문화의 전도사로서 역할을 다하고, 대한민국의 인터넷 르네상스를 꽃피우는 그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이전글,다음글 보기
이전글 디지털 시대의 보안 불감증 [한국일보]
다음글 [월요논단] DDoS가 남긴 교훈[전자신문]

담당자

내용문의 : 홍보실 이애진 전화 061-820-1026 이메일

Home

메뉴선택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