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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고] ‘국민 안심’을 위해 애쓰는 이들에게 (국방일보)
담당자    
등록일 2016-02-12 조회수 2924

 

 [국방일보, 2016년 2월 12일 17면 오피니언 게재]

 

 



 ‘국민 안심’을 위해 애쓰는 이들에게


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장



  후각은 기억력이 좋다. 설이 지나고도 한동안 맛있던 동태전의 기억이 코끝을 맴돌더니, 아내는 기름 냄새가 뱄다며 수시로 창문을 열었다. 국민 모두 따뜻한 명절을 보내는 뒤로 묵묵히 철책과 안보 현장을 지켜준 장병들의 코끝에는 매서웠던 추위의 시린 향이 남지 않았을까 싶어 미안하고 감사하다.

 

 

사람의 마음이 풀어지고 일상의 여유가 생기는 때일수록 오히려 책임감을 가지고 긴장을 더 해야 하는 이들이 있다. 프랑스 공연장 테러나 북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도발에서 보듯 적들의 공격은 의외의 시공을 노리기 때문이다. 24시간 365일 민간 사이버 망의 안전을 지키는 우리 원도, 명절 연휴를 틈타 택배나 연하장 등 일상의 교류를 악용한 스미싱과 관리 취약 기간을 노린 해킹, 악성코드 유포 같은 사이버 범죄가 증가하는 것을 집중 관제하고 신속 대응하기 위해 인원투입을 늘리고 비상출동팀을 운영하는 등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하곤 한다.

 

 

정보통신기술(ICT: 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의 발달은 물리적·전자적 영토를 지키는 국가안보마저 한 집단만의 책임과 노력으로 완결되기는 어려운 구조로 바꾸었다. 잘 훈련된 병사와 무기를 갖추고 철통같은 방어시스템을 구축했더라도 사이버상의 소리 없는 침투를 막기는 어려우며,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공격징후의 모호성, 기기 결함이나 사람의 실수 같은 의외성 등은 ‘철벽보안’이란 말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결국 완벽하지 않은 모두의, 모두에 의한, 모두를 위한 한순간도 놓치지 않으려는 보안노력만이 철벽보안의 시작이라 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정부·기업·이용자 등 각 주체가 책임지고 보안장비를 장착하고 의식을 내재화하며, 정보보호 실천을 생활화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

 

 

협업체계가 갖춰지더라도 군이나 우리 원은 물론, 국가 기반시설과 같은 공공의 영역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탱하는 이들이 역량을 강화해 나가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들이 허술하고 소홀해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사회 전체가 치러야 할 비용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주요 기관의 침해나 정보유출 등 보안사고는 국민 일상에 지장을 주는 것을 넘어 사회불안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국가 신뢰의 근간을 흔드는 존재다.

 

 

가장 첨예한 지점에서 안전을 지켜내는 이들이 있기에, 사람들은 자칫 그 노고의 소중함을 인지하지 못하곤 한다. 아무 문제 없이 평온한 일상이 지속되면 농담처럼 “너흰 대체 하는 게 뭐야?”라고 묻다가도 혹여 사고가 터지면 정색하고 “너흰 대체 뭐 하는 게야?”라고 질책한다며 ‘보안은 잘해야 본전’이라는 직원의 푸념에 씁쓸한 웃음을 짓다가도 “그래도 그게 우리가 할 일 아니냐”며 위로를 던지곤 한다.

 

 

올해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안전하고 평화로운 ‘국민 안심’을 위해 애쓰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 걸어주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고생 많다! 같이 하자!”

 

* 원문보기:

 http://kookbang.dema.mil.kr/kookbangWeb/view.do?parent_no=1&bbs_id=BBSMSTR_000000001128&ntt_writ_date=2016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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