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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고] ‘혁신과 창조’는 ICT인의 책무 (문화일보)
담당자   홍보실  이메일
등록일 2014-10-24 조회수 5042

[문화일보, 2014년 10월 24일자 37면 게재]

 

 

‘혁신과 창조’는 ICT인의 책무

 


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장

 

 

  유엔 미래보고서는 2030년이 되면 스마트폰, 웨어러블 컴퓨터를 넘어 마침내 인체에 이식되는 바이오폰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측했다. 인간의 몸 안에 이식된 센서와 칩은 현금은 물론 카드마저 소멸시킬 것이라 한다. 또한 3D 프린터가 각 가정에 보급돼 제조업의 대부분이 사라지게 되며, 온라인 무료 대학 과정이 보편화하면서 세계 대학의 절반이 문을 닫을 것이라고 한다.

 

  정보통신기술(ICT) 종사자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미래 전망이다. 하루가 다르게 세상이 변하는 오늘날 ICT 분야에서 선각자들의 예측은 즉각적인 반응으로 나타나곤 한다.

 

  오늘날 개인이나 정부, 기업 등 사회 구성원 대부분은 ICT로 비롯된 급속한 경제·사회적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을 겪고 있다. ‘가장 강하거나 지능적인 종(種)이 생존하는 게 아니라,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 생존한다’는 찰스 다윈의 이론이 지금도 유효하다면, 이러한 변화 적응 과정은 당연히 생존을 위한 필사의 몸부림인 것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아직 ‘생존을 위해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일 만큼 유연하지 않은 듯하다.

 

  우리는 변화를 위해 앞선 상대의 기술과 방법, 구조를 벤치마킹하고 운영 노하우와 경험 등 내재 가치를 배우려는 각고의 수용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가장 어렵고 힘든 일은 사고와 관습, 가치관을 바꾸고 내재화하는 일일 것이다. 미구에 실현될 미증유의 기술적 변화와 질서에 대해 법과 제도가 얼마나 탄력성 있게 준비되고 있으며, 정부 정책이나 기업 전략을 다루는 사람들의 마인드는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살펴볼 일이다.

 

  ‘나그네쥐’라고 불리는 레밍에게는 매년 어느 때만 되면 높은 절벽에서 집단으로 뛰어내려 자살하는 특이한 습성이 있다. 모든 레밍들이 왜 뛰어내리는지 아무런 의심도 없이 그냥 절벽에서 뛰어내린다. 그런데 데이비드 허친스가 쓴 ‘레밍 딜레마’라는 우화에는 이런 동족들의 행동에 의문을 가진 레밍 ‘에미’가 등장한다. ‘에미’는 모두가 반대편 초원으로 가기 위해 무작정 절벽에서 뛰어내리려 할 때, 나무에 줄을 연결하고 자기 몸을 묶어 팽팽하게 당겼다 절벽 건너편으로 날아가는 고무줄 새총 원리를 보여준다.

 

  그렇다. 나그네쥐 ‘에미’는 동족들의 의미 없는 행동을 관찰하고 목표에 이르는 현실적 방법을 제시한 선각자였다. ‘우리는 왜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거지’ 하는 근본적 의문만이 성공을 향한 상식 파괴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다.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냉철하게 점검하자. 만연해 있는 퇴행적 습관과 고정관념을 벗어내는 일은 우리 사회가 변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있었고 해왔던 것을 따라가는 것은 결코 ‘창조’나 ‘혁신’이 아니다. 미래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리가 주도하는 우리만의 새로운 미래 질서를 만들어야 한다.

 

  정부와 기업들이 전통과 유행을 답습하고, 껍데기만 바꾸며 변화다 혁신이다 하던 시절은 이제 끝났다. ‘따라하기식 패션쇼’도 끝났다. 우리는 혁신(革新)과 창조(創造)에 대해 전혀 새로운 시각과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시대의 선각자적 책임을 부여받고 있는 우리 ICT인들이 전략, 구조, 시스템, 제품, 프로세스, 인적 역량 등 그 모든 것을 새롭게 하지 않고서는 미래를 우리 손으로,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낼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ICT 전문가들이 마음을 모아 시대를 열어가는 기술 혁신을 해나간다면 머지않아 대한민국에서도 미래 인터넷 시대의 노벨상을 수상할 만한 혁신적 성과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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